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양지열 / 변호사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전자발지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 모 씨가 결국 구속된 가운데 영장 실질심사 출석 당시에 강 씨의 태도,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양지열 변호사와 이 사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 강 씨의 발언이나 태도는 상당히 충격적인데 다시 한 번 그 장면을 보고 얘기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.
[강 씨 / 전자발찌 훼손·살인 피의자 : (유족분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?) …. 기자들이 보도를 엉터리로 하니까 그렇지. 사람이 진실을 알아야지. 어? 기자들이 진실을 모르니까 그러는 거 아니야. (피해 여성 왜 살해하셨습니까?)
XXX 치워, 이 XXX야. (하실 말씀 없으세요?) 더 많이,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. 반성을 왜 해, 사회가 x 같은데. (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유족한텐…. 피해자들은 죄송하지."]
대개 피의자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든지간에 취재진 그 라인 앞에 딱 서게 되면 프래쉬가 번쩍번쩍하고 카메라들이 앞에 빼곡히 있으니까 위압감을 느끼고 공손해지도 하고. 아니면 그래, 송구하다고 인사를 하면서 잘못을 뉘우치는 척이라도 해야지 하든가. 여러 가지 태도를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런 태도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.
[양지열]
저보다도 더 많이 사회경험이 있으신데 처음이라고 하실 정도면 아마 대부분의 방송을 보시는 국민들도 처음 저런 모습을 접했을 것으로 보이고요.
지금 강 씨가 체포되게 된 게 본인이 직접 피해여성의 시신을 가지고 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잡혔거든요. 그러니까 본인의 범죄에 관해서 보도내용을 봤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.
그런 걸 보면 보도를 똑바로 하라는 얘기 자체가 자신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뭔가 특정 언론을 겨냥했다기보다 사회 자체에 대한 굉장히 왜곡된 시선을 저기서 표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.
그리고 다른 것보다도 어떤 경위를 떠나서든지간에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저 자리에 선 거거든요.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사회에 전가하려는 그런 잘못된 태도, 왜곡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저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으로 보입니다.
대개는 개인적으로 내가 나쁜 사람이라는 걸... (중략)
YTN 양지열 (chosh052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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